꽂혔다면 질러라

잡생각들 2009. 1. 22. 15:31

나는 이어폰 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답답한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해드폰을 쓰면 전화 받기도 불편하고, 연구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도 못 들을 수 있다.

역시 스피커를 쓰는 것이 제일 좋기는 하지만,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연구실에서는 거의 이어폰을 사용한다.

그러다가 어제 원어데이에서 USB 스피커를 팔길래 질러버렸다.

꽂혔는데 고민해 봤자 스트레스만 쌓인다...그냥 시원~하게 질러버려야지!!

USB만 꽂으면 전원도 해결이 되기 때문에 노트북에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일과? 시간에는 조그맣게 틀어놓고, 혼자 있을 때는 좀 크게 틀어야지 별 수 없다.

스피커 산 거 아까워서라도 아침에 일찍 나오거나 밤에 늦게 가야지...(과연?)


Blizard casting

잡생각들 2009. 1. 19. 22:26

Blizard 시전 조건
시간 : 늦은 밤
장소 : 어두운 산 길
상태 : 차량에 체인이 없을 것
주문 : 설마 내일 눈 오는거 아냐? ㅋㅋㅋ

2년 만에 찾아간 스키장....
10시까지 야간 스키를 신나게 타고 숙소로 가는 길에서...
우리는 무의식 중에 위와 같은 조건을 모두 만족 시켰고,
10시간 후인 다음 날 아침 강원도에는 블리자드가 몰아쳤다....-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에 일어나 체인 없이 눈 쌓인 산을 차타고 내려오면서 우리는 반가운 장면을 목격하였다.
눈 때문에 차가 언덕을 못 올라가는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이지만,
저 장면이 반가운 이유는 아마 이 사진을 찍기 5분 전 우리도  같은 일을 해서 일 것이다.
주차장에서 차 뺄라고 다른 차 미는 것과 언덕에서 못 올라가는 차 미는 것의 차이는
천지차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있었지만 이번에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느낄 수 있었다.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두려운 일이 더~ 많았던 이번 여행.
그 동안 보험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여행을 계기로 보험 하나 알아봐야겠다능...
그래도 다들 무사히 돌아왔으니 이제는 즐거운 추억으로 남겠지 뭐...

마지막으로
눈 길에서는 안전 주행, 고속도로에서는 광속 주행을 보여준 Racer Kim,
이 번 여행을 기획하고 준비한 Director Shin,
나의 무허가 스키 강습을 받고도, 그 날로 상급 코스를 타고 내려오는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Ski Master Kim
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뛰어라 토레스~!

유럽축구 2009. 1. 16. 15:39
토레스가 복귀 했는데 포스팅 안 하냐는 plzMe님의 방명록을 보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포스팅~
리버풀 팬들의 오랜 염원이던 믿음직한 스트라이커의 영입은
지난 시즌 AT 마드리드에서 토레스를 데려옴으로써 어느 정도 해소된듯 하다.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 1,2명을 제끼는 동작은 정말 훌륭하고, 그 후에 이어지는 슈팅이 아쉬운 감이 있지만, 
지난 시즌 후반 제라드와 멋진 호흡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의 기대를 한층 높게 했다.


하지만 베니테즈 감독은 제라드를 세컨 스트라이커로 두는 4-2-3-1 보다는
원래 선호하는 전술인 4-4-2 전형이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해서인지
토튼햄에서 로비 킨을 토레스의 파트너로 데려오며 다시 2톱 전술로 시즌을 시작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로비 킨이지만, 정작 토레스와의 호흡은 잘 맞지 않았고,
로비 킨은 시즌 초반 부담감 때문인지 많은 찬스를 날려버리며 많은 비난을 듣게 되었다.
둘의 호흡이 맞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지난 시즌 제라도와 토레스의 호흡도 후반에 좋아졌으니 말이다...하지만.....지금 리버풀이 리그 1위이지 않은가!!!!!
리버풀 팬질 10년 만에 우승하는 거 보나 하는 생각이 드니 이 둘의 부조화가 더욱 안타깝다.
더구나 그 동안 토레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 둘의 호흡을 맞출 기회는 줄어들었고,
토레스가 없는 동안 베니테즈 감독은 로비 킨보다는 쿠잇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
베니테즈 감독이 로테이션을 좋아한다지만, 토레스-제라드-캐러거는 항상 기용하리라 생각한다.
토레스의 파트너가 로비 킨이 될지 쿠잇이 될지 모르겠지만, 불안한 1위 자리 좀 지켜보자..ㅡㅜ
우선 지역 라이벌인 이번주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부터~!!
그런데 이번주 리버풀 경기 중계 안하네...espn 아놔....-ㅅ-

그저 토레스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