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레알은 무적일까

유럽축구 2009. 6. 13. 15:26
레알 마드리드에 페레즈 회장이 부임한 이후 카카, 호날두를 데려오면서 이적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듯 하다.
사람들은 이런 초특급 스타들이 한 팀에서 뛴다는 것을 기대하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한다.
이번 오프 시즌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이러한 행보는 다른 팀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우선 막대한 이적 자금을 손에 넣은 AC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떤 선수를 영입할 것인가도 관건이고,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중에서 방출될 선수들이 어느 팀으로 가는지도 다음 시즌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이렇게 화려한 스쿼드로 팀을 꾸리면 너무 막강한데,축구가 재미없어 지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우승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선수들에 새로운 감독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올해의 스쿼드에 전력의 손실없이 좌우 풀백을 보강하는 정도가 예상된다.
어쩌면 에투는 나갈지도...-ㅅ-
당연히 조직력 측면이나 감독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 같은 부분은 바르셀로나가 유리하다.
이번에 새로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한 폐예그리니 감독은
비야레알을 이끌고 오랫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좋은 감독이다.
하지만 스쿼드가 화려한 팀의 감독은 보통? 팀의 감독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이번 시즌 첼시가 좋은 예인것 같다.
같은 멤버로 팀을 운영했지만, 스콜라리 감독 시절과 히딩크 감독 시절 팀의 경기력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일 수록 그 선수들을 통솔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히딩크 감독이 스콜라리 감독보다 뛰어났던 부분은 전술이나 적절한 선수 교체보다도 이러한 통솔력일 것이다.
카카, 호날두, 비야 모두 각 팀에서 중심이던 선수들이다.....그리고 레알의 상징인 라울까지....
폐예그리니 감독이 이 선수들이 서로 마찰이 없도록 잘 통솔하고,
경기에서 각각의 역할을 잘 분배해줄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리그는 베스트 11이 막강하다고 우승할 수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백업 선수들이다.
맨유가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은 호날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 더 사르, 긱스, 스콜스등 노장들의 나이를 잊은 플레이와
오셔, 플래쳐, 브라운 등 다재다능하면서 불만도 없는 백업 멤버들 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리버풀의 베스트 11은 정말 최고 였다. ㅠㅠb
리그에서 첼시, 아스날, 맨유와의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을 상대로 2승을 했다.
토레스와 제라드가 부상으로 못 나올 때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면서 결국 11무승부를 기록했고, 결국 우승을 놓쳤다.
레알은 지금 좋은 베스트 11 구성하는 것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2진까지 화려한 선수들로 구성할 수는 없다....
돈도 많이 들어가지만, 맨유에서의 테베즈 같이 불만을 갖는 선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선수들이 생기면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이것은 또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

이번 포스팅의 요점은?? 담 시즌 라리가는 바르샤가 우승할 것 같고, 챔피언스 리그는 리버풀이 할 것 같다는거?ㅋ
마스체라노랑 알론소 뺏기면 안 되는데....ㅠㅠ

ps. 맨유 호날두의 대체자로 베컴이 돌아오면 재밌을듯 ㅋㅋ